문신으로 자는 화숙(和叔), 본관은 성주(星州)이다.
성원위(星原尉) 정녕(正寧)의 장자이고 어머니는 숙혜옹주(淑惠翁主-태종의 딸)이다.
1469년(세조14) 생원시에 합격하여 1476년(성종7) 사헌부 집의(司憲府 執義)가 되었다.
1479년(성종10) 기해별시(己亥別試)에 급제하여 1481년 임계현령을 역임 후 1485년(성종16) 품계가 정3품 통정대부(通政大夫)에 승차하였다.
충청도, 황해도 관찰사를 역임하고 호조참판, 이조참판, 대사간(大司諫), 홍문관 부제학(弘文館 副提學)을 거쳐 1492년(성종23) 동지중추부사(同知中樞府事)에 승임하였다.
1495년(연산군1) 사헌부 대사헌(司憲府 大司憲)에 올랐고, 이어서 경기도 관찰사, 한성판윤, 공조판서, 호조판서 등을 역임하였다.
1504년(연산군10) 갑자사화(甲子士禍-연산군이 그의 어머니 윤씨가 폐위되어 죽임을 당하였다는 사실을 임사홍(任士洪)으로부터 듣고 아버지 성종의 후궁들을 죽이고 당시의 중신들과 그 계열에 있던 사람까지 학살하여 성종시대에 양성된 많은 학자가 화를 입어 학계가 정지 상태에 놓이게 되었다.)가 일어나 파직되었다.
1506년 중종반정(中宗反正)으로 풀려나와 이조판서, 좌참찬(左參贊), 우찬성(右贊成)을 역임하고 70세가 넘어 기사(耆社)에 들었다.
시호는 공숙(恭肅)이다. 묘는 창수면 주원리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