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신으로 군내면 용정리에서 출생 성장하였다. 자는 여집(汝楫), 본관은 파평, 증판서 세징(世徵)의 아들이다.
1663년(현종4) 식년문과에 급제하고 청환직(淸宦職)을 거쳐 1676년(숙종2) 의주부윤(義州府尹)이 되었다.
1680년(숙종6) 승정원 승지가 되었고, 1681년(숙종7) 충청감사로 나갔다.
1682년(숙종8) 진하사겸사은부사(進賀使兼謝恩副使)로 청나라에 다녀오고 동지중추부사를 거쳐 1688년(숙종12) 경기도 관찰사가 되었다.
이어서 이조참판이 되었다가 다시 한성판윤(漢城判尹)으로 승배하였다. 왕의 신임이 대단했다.
이때에 일일지정(一日之政)에 오인(五人)이 초배(超拜)란 새로운 술어가 나왔는데 다섯사람 이현일(李玄逸), 유하익(兪夏益), 유명현(柳命賢), 강선(姜銑), 윤이제(尹以濟) 등이 하루아침에 뛰어 올랐기 때문이다. 같은 달에 다시 형조판서에 올랐다.
1690년(숙종19) 8월에는 어영대장(御營大將)을 겸임케 하자는 왕의 뜻이 전해지자 조신(朝臣)들이 너무 임무가 중하다는 이론이 있어 중지되었다.
1691년(숙종17) 4월 원접사(遠接使)가 되어 청나라 사신을 맞았다.
1692년 어영대장에 비변사제조(備邊司提調)를 겸직하였으며 이어서 우참찬(右參贊)에 승임되었다.
1694년(숙종20) 갑술환국(甲戌換局-남인이 주도한 정국이 소론으로 넘어간 일)으로 축출, 삭직되었다가 1698년(숙종24) 윤이제 등을 다시 서용(敍用)하자는 결정이 내려졌다.
1701년(숙종27) 6월 별세하니 74세이었다.